개막전의 전초전, 연습경기서 한화가 넥센에 승리

▲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 이끈 정유철/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역전승을 따냈다.

한화는 2일 오전 11시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연습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독한 감독들의 대결로 먼저 눈길을 끌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강행군으로 선수들을 훈련시켰고, 넥센 염경엽 감독은 반대로 자율훈련을 통해 즐거운 훈련을 주장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승리에 있어서는 독한 것은 닮아있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맞붙기로 되어 있어 더욱 그렇게 보였다.

넥센은 20승 투수 앤디 밴헤켄을 내세웠고, 한화는 2012시즌을 삼성에서 보냈던 미치 탈보트를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선취점은 넥센의 것이었다. 2회 1사후 브래드 스나이더의 볼넷 출루, 강지광의 홈런으로 2-0으로 먼저 넥센이 웃었다. 반면 한화는 3회까지 밴헤켄으로부터 안타 2개를 쳐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4회 넥센 투수 문성현이 등판한 후 2사후 김회성의 볼넷, 폭투로 2루 진루, 지성준의 1타점 2루타로 1점 만회한 뒤 권용관의 적시타로 2-2 동점이 되면서 균형을 이뤘다.

넥센은 6회초 1사후 유한준의 2루타, 이성열의 볼넷, 장영석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의 기회를 맞아 고종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2로 앞서나갔다. 이에 한화는 6회말 송광민의 안타, 김경언의 우중간 2루타로 3-3 다시 동점을 만들어냈다.

김 감독은 9회 올 시즌 마무리로 나서게 될 윤규진을 내세웠다. 윤규진은 1사후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윤석민을 병살로 잡아냈다.

넥센은 마무리로 손승락을 올렸지만 오윤에게 2루타를 내주고 폭투로 무사 3루 위기를 맞았다. 김회성이 볼넷을 골라나가 무사 1, 3루가 됐고 대타로 나선 이용규가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강경학이 1루 땅볼에 그쳤지만 정유철의 끝내기 안타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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