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중국 클럽 강세… 한국과 일본은 부진

▲ 중국 슈퍼리그/ 사진: ⓒ슈퍼리그 홈페이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의 화제는 중국의 강세이다.

중국 슈퍼리그를 대표해서 출전한 산둥 루넝, 광저우 부리, 광저우 헝다, 베이징 궈안은 승리를 챙겼고 한국과 일본 축구클럽들은 부진했다.

K리그는 수원 삼성이 우라와 레즈에 2-1 승리를 거둔 것이 유일했고 지난 시즌 챔피언을 차지했던 전북 현대는 홈에서 가시와 레이솔과 0-0으로 비겼다. 성남은 태국 부리람, 서울은 광저우에 패하고 말았다. 특히 일본 클럽들은 챔피언스리그 무승을 기록 중이다.

국가대표팀에 있어서는 한국과 일본이 국제대회에서 중국보다는 위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클럽축구의 판도는 판이하게 다르다. 지난 2013년 중국 클럽 사상 최초 광저우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중국축국가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

중국은 최근 축구에 대대적인 투자를 받고 있다. 중국내 재벌 기업들도 프로축구단 인수가 활발해졌고, 광저우 헝다와 같은 거대 구단도 등장했다. 아시아 및 세계 스타플레이어 영입을 서슴지 않게 하면서 전력이 대폭 상승했다.

그에 반해 한국과 일본은 경기력 위축으로 오히려 투자가 줄고 있는 상태다. 토종의 수준급 선수들은 중동 및 유럽 등 해외리그에만 눈을 돌리면서 리그의 수준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확실히 중국 클럽들의 상승세는 중국 본토 선수들의 실력이라기보다 영입에 의한 것이기는 하다. 최근 굴라츠, 헤네 주니오르, 엘케슨(이상 브라질), 엘톤 페이줄라(스웨덴), 아론 사무엘(나이지리아) 등 선수들은 물론 하대성, 김영권, 장현수, 박종우 등 한국 선수들도 자리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지속된 영입으로 리그의 수준 자체가 오르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중국대표팀은 지난 2015 AFC 호주 아시안컵에서 8강에 올랐다. 유럽파가 다수 포함된 한국과 일본에 아직까지는 못 미치는 전력이지만 중국 클럽축구가 거대화되면서 축구 수준이 올라왔다는 것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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