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변두리뿐 아니라 지방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버블이 이미 붕괴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이미 부동산시장의 버블이 지방에서 시작됐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집값이 본격적으로 하락세를 연출, 2-3년내에는 10.29대책 이전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16일 오전 KBS1 라디오에 출연해 "서울 변두리뿐 아니라 지방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버블이 이미 붕괴되고 있고 서서히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주거여건이 양호한 지역은 아직 어떤 버팀속에서 집값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하반기부터 하락세로 돌아가 2, 3년내에 10.29대책 이전수준으로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는 부녀회나 특수 이해관계자들의 요청에 따라 중개업소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업체들이 이를 다시 인용하는 등 왜곡된 정보가 많다"면서 집값을 왜곡해 공표하거나 제공해서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강조했다. 강남, 서초, 목동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 공시가격에 시세를 100% 반영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지만 그런 지역을 실거래가 분석지역으로 넣어서 정확한 거래 시세를 시민들로 하여금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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