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와 초등학교 졸업자간의 근로소득 격차가 거의 3배로 벌어졌다. 또 대졸자는 지난 5년간 42%의 임금 상승률을 보여 초.중.고교 졸업자에 비해 임금이 훨씬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지식기반 경제로 전환되면서 이런 현상은 갈수록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통계청의 1.4분기 도시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대졸 학력을 갖고 있는 근로자 가구주의 근로소득은 월평균 319만2천100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의 304만5천400원보다 4.8%가 늘어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대학과 대학원 졸업자의 임금을 결합해 공표한다"면서 "시계열을 위해 대학졸업자의 임금을 별도로 구분해 내면 대학졸업자 임금은 전국가구에서 223만8천200원, 도시근로자가구에서 319만2천100원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반면, 도시근로자가구에서 초졸 학력 가구주의 근로소득은 지난 1.4분기에 월평균 109만4천300원으로 1년전의 107만6천800원보다 1.6%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중졸자는 137만800원에서 131만6천900원으로 3.9% 줄었고 고졸자는 203만5천500원에서 210만9천800원으로 3.7%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졸자의 근로소득은 초졸자의 2.9배로 전년 같은 분기의 2.8배보다 높아졌다. 대졸-초졸 임금격차는 지난 97년 2.2배, 98.99년 각각 2.3배에 머물렀으나 2000년에는 2.7배로 뛰어 올랐다. 이어 2001∼2004년에 계속 2.6배를 유지하다 올들어서는 3.0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대졸 근로자의 근로소득은 고졸 근로자의 1.5배, 중졸 근로자의 2.4배로 계산됐다. 이와 함께 지난 5년간 대졸자의 임금 상승속도가 초.중.고교 졸업자에 비해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분기 대졸자의 월평균 임금은 5년전인 2001년 같은 분기의 225만6천300원에 비해 41.5%가 늘어났다. 반면, 고교 졸업자의 근로소득은 5년전의 163만7천300원 보다 28.9%가 늘어났고 중졸자와 고졸자도 각각 15.7%, 25.5%의 증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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