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캐머런, “대단히 불쾌하고 강한 유감을 내비칠 수밖에 없다”

▲ 첼시 팬들에 의해 지하철 밖으로 밀쳐지는 흑인/ 사진: ⓒ가디언

첼시 팬들의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첼시와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과의 경기 후 첼시 팬들이 인종차별 행동으로 논란을 빚었다.

첼시 팬들은 파리 리슐리 드루오 지하철역에서 흑인 승객이 지하철에 오르려는 것을 막아서고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자,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자, 누가 뭐라 하든 우리는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한다’라는 노래를 불렀다.

이에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한 첼시에 이어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국무총리도 “대단히 불쾌하고 강한 유감을 내비칠 수밖에 없다. 분명히 공격적이면서 범죄적 행위다. 프랑스 경찰이 이 문제를 심각해 조사해주길 바란다”며 “첼시는 팬들이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른 척했다는 의미에서 공범이다.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영국 경찰 역시도 프랑스 측에 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줄 것이며 첼시 역시도 전방위적인 협조를 할 것”이라며 사태 해결에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첼시 또한 “이것은 정말 역겹고 있을 수 없는 행동이며 구단에서는 이러한 행동을 했던 사람들을 형사처벌 하는 것에 대해 적극 지지할 것이며, 또한 만일 그들이 구단의 시즌권 이용자거나 공식 서포터 멤버라면 그 자격을 박탈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당시 이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폴 논란씨 역시 첼시 팬 중 누군가에게 위협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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