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경유, 등유 판매가격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58%, 45%, 28%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월 마지막 주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값 1천530.87원 중 57.7%, 경유값 1천236.94원 중 45.4%, 등유값 948.55원 중 27.8%가 각각 세금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때에는 휘발유값의 61.7%, 경유값의 47.0%, 등유값의 32.0%가 세금이었던 데 비하면 기름값 중 세금 비중은 상당히 내려갔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휘발유 소비자 가격 중 원가비중이 높아지면서 세금비중은 낮아진 것"이라며 "비중만 낮아진 것일 뿐 원유에 붙는 세금 자체는 부가가치세 외에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휘발유와 경유에는 교통세와 지방주행세(교통세의 24%), 교육세( 교통세의 15%)와 부가가치세(공장도 가격+교통세+교육세+주행세의 10%) 등이 붙는다. 이에 앞서 원유에는 원가의 1%에 해당하는 관세와 ℓ당 16원의 석유수입부과금 등이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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