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중국 자본 국내 금융사 인수

▲ 동양생명 최대주주 보고펀드가 안방보험과 동양생명 매각에 최종 합의했다. ⓒ뉴시스

동양생명이 중국 안방보험에 1조1000억 원에 매각된다. 동양생명 최대주주인 보고펀드가 안방보험간 계약이 최종합의 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자본에 의한 국내 금융사 인수는 이번이 최초다.

16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보고펀드가 보유한 동양생명 지분 57.5%를 주당 1만7750원씩 총 1조1000억 원으로 안방보험에 매각하는 내용으로 최종 합의됐다.

안방보험은 국내 선진 보험 인프라를 중국에 들여오는 한편, 국내 금융계에 중국 자본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

한편, 동양생명은 국내 9위 생명보험사로 총자산 18조 원 규모다. 동양생명은 중소형보험사로 지난해 기준 20조 원의 총자산을 가지고 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증가세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3조1139억 원을 올렸다.

안방보험그룹은 지난 2004년에 세워져 덩샤오핑 전 주석의 손녀사위 우샤오후 회장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극적 인수합병(M&A) 등 통해 10년만에 총 자산 7000억 위안(122조 원) 종합보험사로 성장했다. [ 시사포커스 / 박효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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