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볼 선수로 씩씩하게 돌아온 그녀

김희선이 소프트볼 선수로 돌아왔다. 1년 전 톱스타가 대거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슬픈연가’ 이후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희선, 이번엔 ‘스마일 어게인’으로 설욕을 벼르며 각오를 다졌다. “작년에 ‘슬픈 연가’가 끝난 뒤 해인(여주인공)역에서 한동안 빠져나오지 못할 정도였다.” MBC ‘슬픈 연가’ 이후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희선이 심경을 밝혔다. 지난해 1월 방송된 ‘슬픈 연가’는 김희선을 비롯해 권상우·연정훈 등 톱스타가 대거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나 ‘해신’(KBS) ‘유리화’(SBS) 등과 경쟁 끝에 기대에 못 미치는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김희선은 이에 대해 “시청률에 연연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경 쓰인다. 그러나 상대 방송국 드라마가 워낙 강적이어서 ‘슬픈 연가’가 저조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희선은 또한 “종영 후에도 한동안 드라마에 빠져나오지 못할 정도로 몰입했다”며 ‘슬픈 연가’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 이제 다시 웃는 거야 김희선이 1년 만에 설욕을 벼르는 작품은 SBS 새 수목드라마 ‘스마일 어게인’이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여자 소프트볼 선수 ‘오단희’ 역을 맡아 조향사 이동건과 소프트볼 감독 이진욱 사이에 삼각관계를 연기한다. 촬영차 스위스에 머물고 있는 김희선은 피츠다우의 리기산에 등산열차를 타고 올라, 방목하는 양떼들과 어울려 노는 장면을 촬영했다. 스위스에서 과거 동경했던 야구선수 재명(이진욱 분)과 악연으로 얽힌 하진(이동건 분)과 만나 얽히는 내용으로 현지에 동행한 SBS 홍보팀 경민석 차장은 "김희선씨는 촬영 내내 밝고 즐거운 표정을 잃지 않으며, 이국땅에서 촬영하느라 고생하는 제작진에게 농담을 자주해 분위기를 밝게 이끌었다"며 "소품으로 사용된 바게트 빵을 호숫가에서 노니는 오리에게 던지며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 소프트볼 선수로 거듭나다 또한 김희선은 완벽한 소프트볼 선수 연기를 위해 국내 최초 여성투수인 안향미 선수로부터 투구 자세를 배웠다. 김희선은 “몇 십 년 연습한 사람을 하루아침에 따라잡기는 힘들다”면서 “그러나 공 던지는 자세 등을 따라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선은 동료 연기자들에 대한 존경과 애정도 빼놓지 않았다. 김희선은 “(극중 파트너인 이동건과) 참 호흡이 잘 맞는다”며 “평소 모르는 사이였지만 첫 촬영 후 빨리 친해졌다”고 밝혔다. 극중 아버지로 등장하는 중견연기자 임채무에 대해서는 “임채무 선생님의 20년 전 출연작 ‘사랑과 진실’이 70~80%의 시청률이 나왔다”면서 “우리 드라마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김희선은 데뷔 이후 10년 동안 변치 않는 미모를 유지하는 비결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이런 형식적인 질문을 10년 동안 받아왔다.“며 역시 잘먹고 잘자는 것이 비결"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김희선· 이동건· 이진욱· 윤세아가 출연하는 SBS ‘스마일 어게인’, 이제 그녀의 새로운 비상을 지켜볼 일만 남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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