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국내 대형마트 최초 중국 온라인몰 ‘티몰 글로벌’ 내 도메인 개설

▲ 이마트가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중국 B2C 온라인몰인 ‘티몰 글로벌’에 진출한다고 밝혔다.ⓒ각사 홈페이지

이마트가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중국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온라인몰인 ‘티몰 글로벌’에 진출한다.

이마트는 지난 5일 알리바바 그룹이 해외 유명 브랜드들의 중국 내 온라인 유통을 위해 운영 중인 ‘티몰 글로벌’ 내 도메인을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개설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마트는 오는 3월 중순 ‘티몰 글로벌’ 내 이마트 전용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알리바바 그룹은 중국 온라인 쇼핑 전체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 현지 업체를 대상으로 ‘티몰닷컴’(www.tmall.com)을 운영 중이다. 해외 업체들을 대상으로는 ‘티몰 글로벌’(www.tmall.hk)을 운영한다.

이마트는 중국 내수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티몰 글로벌 진출 이유에 대해 “한국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가공식품과 일상용품·전기밥솥·홍삼정 등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 만큼 인기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제주지역과 동인천지역의 이마트 점포의 경우, 김·과자·여성용품·고무장갑 등 중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필수 상품 매출이 일반점포 대비 평균 2배 이상 높다”라고 덧붙였다.

이마트는 오는 3월 중순 티몰 글로벌 이마트관 오픈시 김·과자·음료·된장 등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과 전기밥솥·홍삼정·여성위생용품 등 100여개 상품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며, 올해 상반기까지 500여개 품목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최우정 이마트 온라인 총괄 부사장은 “중국의 경우 온라인 시장 성장이 높으며, 한국 이상으로 해외 직구 성장이 가파르다”면서 “이번 이마트몰의 중국 온라인 시장 진출은 한국 상품의 수출 판로를 넓히기 위한 것으로 중국 시장으로의 역직구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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