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 서약식, 꽃과 향수 증정, 주법(酒法) 강의등

지역대학들이 오는 15일 `성년의 날'을 맞아 축하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12일 대전권 지역대학들에 따르면 한남대는 잊혀져가는 전통을 되새기며 성년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15일 오전 9시30분부터 교내 경상대학 방촌홀에서 성인(만20세)이 되는 3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전통 성인식을 개최한다. 이날 성인식은 한국전례원 대전시지원과 함께 진행하는 데 오늘이 있게 한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성인으로서 권리와 의무에 충실할 것을 다짐하게 된다. 대전대도 이날 오후 2시 교내 혜화문화관 블랙박스홀에서 대전시 동구와 함께 `전통 성년식 재현 및 당찬 성년으로 거듭나기'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는 전통 관례에 따라 이뤄지며 초례때 학생들이 교수님들께 다과상을 차려드리고 부모님께는 감사 편지를 쓰는 시간도 마련된다. 특히 사회에 만연해 있는 성개방 풍조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순결서약식'도 갖기로 했다. 금강대는 올해 성년이 되는 110명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주법(酒法)'을 가르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내 식당에서 예로부터 내려오는 술의 의미와 예법 등을 가르치고 성년이 되었다는 상징으로 정종 한 잔씩을 따라주기로 했다. 이밖에 중부대의 경우는 총여학생회 주최로 올해 만 20세가 되는 여학생들에게 향기로운 20대의 성년을 축하하며 꽃과 향수를 증정하기로 했다. `스승의 날' 행사도 다채로워 배재대는 이날 오전 11시30분 교내 백산관 학생극장에서 감사행사를 갖기로 했으며 오후 2시에는 공연영상학부 주최로 국제교류관에서 스승의 날 감사 영상편지를 상영키로 했다. 한편 건양대 병원관리학과 교수 4명은 스승의 날 기념식 행사의 하나로 250만원의 장학금을 모아 제자들에게 `제자사랑 장학금'을 전달키로 해 주위를 훈훈케 했다. 한남대 유경민 총학생회장(무역학과 4년)은 "성년의 날 행사를 통해 새내기 학우들이 부모님께 감사하고 책임있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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