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부사장, 2004년 입사 후 경쟁력 강화 이끌어…1일 정기 인사서 발표

▲ 아워홈이 정기인사에서 구지은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면서 2세를 중심으로 한 경영을 본격화했다.ⓒ아워홈

종합요리식품기업 아워홈은 1일 정기인사에서 구지은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임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아워홈은 당초 LG트윈타워 직원식당 급식사업을 맡던 LG유통 사업부로부터 2000년 계열분리했다.

구매식재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구 부사장은 구자학(85) 회장의 1남3녀 중 막내딸이다. 구 회장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이자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이다.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막내딸인 구지은 신임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인력개발원과 왓슨 와이어트 코리아 수석컨설턴트를 거쳐 지난 2004년 구매물류사업부장으로 아워홈에 입사했다.

구 부사장은 입사 후 구매와 물류, 글로벌유통, 외식 사업 등을 맡아 아워홈의 기반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2004년 5000억원대였던 아워홈 매출을 지난해 1조3000억원까지 끌어올리는 등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 ▲구매식재사업 2년 연속 30% 신장 ▲캠벨·올리탈리아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수입 식재 매출 200% 확대 ▲저당‧저나트륨 건강 식자재 ‘행복한맛남 케어플러스’를 통한 영역 확대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업계 최초 식자재 전문 종합포털사이트 TFS를 통한 신시장 창출 ▲중소 식자재업체들과의 상생모델인 호남물류센터 오픈 ▲롤테이너피킹시스템(RPS) 개발을 통한 클레임 개선 및 배송생산성 향상 등도 이뤄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장성호 식품연구원장이 상무보로 승진했다.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석사와 동 대학 의생명융합과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한 장 원장은 지난 1994년 아워홈의 전신인 LG유통에 입사했다.

장 원장은 ▲차별화된 맛소재 개발을 통한 가정편의식 시장 선도 ▲유산균과 천연항균소재 연구로 100일 김치와 저나트륨 김치 최초 상품화 ▲농림수산식품부 과학기술 개발상 및 산업통산자원부 미래패키징신기술 정부 포상 등의 성과를 이끌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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