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와 협상 실패한 것이 결정적인 듯

▲ 김동주/ 사진: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의 ‘두목곰’ 김동주(39)가 유니폼을 벗었다.

김동주는 31일 지난 1998년 OB베어스 1차 지명을 통해 프로로 데뷔한 후 17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프로야구 선수 등록 마감일인 31일까지 새로운 구단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은퇴를 결정한 것이다.

프로 통산 1625경기 타율 0.309 273홈런 1097타점을 기록하며 두산과 국가대표 4번 타자로 대표적인 타자로 자리 잡았지만 지난 2012년 부상과 부진으로 하향세를 타면서 기회를 잃었다.

2014년 2군 퓨처스서 45경기 타율 0.306 33안타 3홈런 18타점을 기록했지만 1군에 올려지지는 않았다. 결국 7월에는 2군에서도 경기도 뛰지 않고 두산에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하지만 김동주는 새로운 구단을 구하지 못했다. 신생팀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에 기회가 있었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김동주의 장타력과 3루 수비가 과거에 비해 많이 떨어진 것도 영향이 컸다. 거액의 김동주를 잡으려면 모험이 필요했다. 그 때문에 두산에서 명성을 떨친 김동주의 선수생활은 아쉽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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