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제 적용 범위 확산되면 점차 짧아질 것으로 기대

우리나라 근로자의 실근로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노동연구원의 `노동리뷰 5월호'에 따르면 200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연간 실근로시간은 2천380시간으로 OECD 주요 회원 22개국 가운데 가장 길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실근로시간은 지난 1983년 2천734시간을 기록한 이래 2002년 2천410시간, 2003년 2천390시간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근로시간은 작업장에서의 대기 및 준비시간, 다과시간, 짧은 휴게시간, 연장근로시간 등을 합한 것이며 식사시간과 통근시간 등은 제외된 수치다. 우리나라의 실근로시간은 OECD 평균 근로시간인 1천701시간보다 679시간 길고, 근로시간이 가장 짧은 네덜란드(1천312시간)에 비해서는 1천68시간이나 길었다. 주요국의 실근로시간을 살펴보면 네덜란드가 가장 적고 이어 ▲ 독일과 프랑스각각 1천360시간 ▲ 덴마크 1천406시간 ▲ 벨기에 1천441시간 ▲ 미국 1천812시간 ▲ 일본 1천816시간 등이었다. 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주 5일제 적용범위가 확산되면 우리나라의 실근로시간도 점차 짧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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