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출처=러시아대통령 공식누리집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주재 러시아 대사가 29일 미국과 서방은 우크라이나의 “국지전”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대재앙”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안드레이 켈린 대사는 “나는 우크라이나의 지도부에 영향을 미치는 나라들과 미국에 호소한다. 지금은 우크라이나의 국지전에 대한 개입을 중단해야 할 때다”며 “개입이 커질수록 대재앙만 초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켈린 대사는 이어 “이제 우크라이나의 비인간적인 행위를 은폐하려는 것을 멈춰야 할 때”라며 “우크라이나 동부의 전쟁을 계속하기 위해 그런 짓이 자행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우크라이나 동부의 교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반면, 미국과 서방은 러시아가 분리주의 반군에게 무기와 병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러시아는 그러나 자국이 지원했던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빗발치는 항의와 시위로 인해 추방된 이후 일어난 동부 반군들에 돈과 무기 등을 지원해왔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번 주 우크라이나 군 자체가 지정학적으로 러시아를 억제하기 위해 파견된 나토 군이라고 말했다고 월드블리틴이 2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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