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정상수준으로 책정하고 있는 생산가능인구 대비 7%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나

금융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가 계속 감소하면서 정부가 정상수준으로 책정하고 있는 생산가능인구 대비 7%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금융채무불이행자는 모두 293만명으로 작년말에 비해 다시 4만명 가량 감소했다. 금융채무불이행자는 지난 2002년 말 263만명에서 2003년 말 372만명까지 급증한 뒤 2004년 말 361만명, 2005년 6월 말 332만명, 2005년 말 297만명 등으로 크게 줄었다. 다만 금융채무불이행자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서 올들어 감소 규모는 매달 1만명 수준으로 다소 축소됐다. 이에따라 3월 말 현재 금융채무불이행자가 생산가능인구(만 15∼64세, 3천864만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8%로 정부가 정상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는 7%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가능인구 대비 금융채무불이행자 비율은 2002년 말 7.1%에서 2003년 말 9.9 %로 상승한 이후 2004년 말 9.6%, 2005년 6월 말 8.6%에 이어 지난해 말에는 7.71%로 7%대에 진입했다. 정부당국은 우리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정상적 수준의 금융채무불이행자 수는 260만∼270만명, 생산가능인구대비 7%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금융채무불이행자 수는 큰 무리없이 자연스럽게 정상적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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