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현지시간) 비밀번호 관리 솔루션 전문업체 스플래시데이터는 ‘2013년 최악의 비밀번호' 제1∼25위 목록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스플래시데이터는 매년 개인정보 유출 사례를 분석해 그 집계 결과를 공개하는데, 이번에는 어도비 고객 정보 해킹 사건 등 확인된 사례 수 백만 건이 분석에 사용됐다.
목록에 따르면 가장 짐작하기 쉬운 최악의 암호 중에는 연속 숫자열이나 똑같은 숫자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3456'은 2011∼2012년에 2위였다가 이번에 1위로 올라섰으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password'(암호)는 이번 집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12345678'(3위), '123456789'(6위), '111111'(7위), '1234567'(8위), '123123'(11위), '1234567890'(13위), '1234'(16위), '12345'(20위), '000000'(25위) 등이 순위에 올랐다.
특히 올해에는 분석 대상에 어도비 고객 정보 유출 사례가 많이 포함돼 'adobe123'(10위), 'photoshop'(15위) 등이 상위에 올랐으며,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명칭을 암호에 넣는 사례도 여럿 발견돼 시선을 모았다.
한편 이 밖에 흔히 쓰인 허술한 암호로는 'iloveyou'(9위), 'admin'(12위), 'letmein'(14위), 'monkey'(17위), 'shadow'(18위), 'sunshine'(19위), 'password1'(21위), 'princess'(22위), 'azerty'(23위), 'trustno1'(24위)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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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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