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석권 다짐, 지방선거 총력 체제 전환

민주당이 9일 5.31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이자리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호남지역 석권'을 통한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지방선거 후보자와 당직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민주' 출범식을 열고 지방선거 체제로 본격 전환했다. 한화갑 대표와 장 상 선대위원장은 "열린우리당은 지방선거가 끝나면 없어질 당"이라며 "50년 전통의 당 역사를 되살려 호남지역을 석권하고 지방선거에서 압승하자"고 밝힌 뒤 지방선거 이후 중도개혁세력의 결집을 통한 정계개편과 정권 재창출에 대해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장상 선대위원장, 김효석 선거대책본부장과 16개 시.도별 지역위원장 인선을 완료하고 장애.복지위부원장에 신중식 의원, 교육부위원장에 손봉숙 의원, 문화부위원장에 이장호 감독 등 분야별 부위원장도 임명했다. 이와 함께 한광옥, 조순형, 박상천 전 대표 등 당 소속 전직 의원들과 강문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탤런트 임동진, 유동근, 민욱 등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선대위 고문단과 국정자문위원단도 함께 발족시켰다. 이날 행사에서 한 대표 등 지도부와 후보자 전원은 조재환 사무총장의 현금 4억원 수수사건과 관련, 당 차원의 주민소환제를 실시하겠다면서 부정한 돈을 주지도 받지도 않고 이를 위반할 경우 해당 액수의 10배를 배상하겠다는 내용의 `클린자치 서약식'도 함께 가졌다. 또 최근 열악한 재정상황을 감안, 행사장에서 소액의 특별당비를 걷는 `민주당 살리기 희망주머니 전달식'을 가진 뒤 100만명 당원을 목표로 특별당비 모금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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