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분명한 목적과 삶의 가치관을 명확히 해야만, 흔들리지 않고 귀농준비와 향후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순수하게 농업을 통하여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농산물을 제품화하거나 농촌 어메니티를 살려 농촌관광에 뜻이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밖에도 농업에서 얻는 소득보다는 농촌에서의 삶의 방식에 더 가치를 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만약, 농업을 통하여 성공하고 싶다면 제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전문농업인이 될 각오를 해야 하고, 농업관련 제2의 창업을 선택한다면 그 부분을 특화하면 될 것이다. 반면, 농업관련 소득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건강치유나 여가생활을 하면서 행복하게 산다면 그 또한 귀촌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농사만 지어서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은 확실한 말이다. 농사를 지으면서도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수많은 농업경영인들이 있다. 새로운 영농법을 연구하거나 경쟁력 있는 작물을 재배하여 부농이 된 사람들도 많이 있다. 현재 귀농·귀촌에 성공한 사람들이 적지 않으며, 한 사람의 스타농부가 마을 전체를 먹여 살리는 사례도 있다.

근래 들어 방송이나 지면에서 억대연봉 부농 되는 법’, ‘대기업 임원도 안 부러운 농부’ ‘농촌이 금광등과 같은 수식어를 단 성공한 귀농인의 얘기가 방송되고, 젊은이들의 귀농을 권장하는 기획 프로그램과 귀농을 직접 체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도 연소득 1억 원이 넘는 부농이 크게 늘었다는 발표를 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귀농설명회, 귀농대학 등을 앞 다투어 개설하고 있다. 서점 가에는 성공한 귀농인 들의 서적들이 출간되는 등 사회전반적으로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원생활의 로망을 넘어서, 새로운 직업으로서 농업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한편, 농사를 짓고 싶지만 돈도 없고 땅도 없다면, 노동력만으로도 도시 못지않은 경제소득을 얻을 수 있다. 현재 농촌에는 일손이 너무나 부족하다. 일손을 구하고자 해도 일손 구하기가 어렵다. 건강만 허락된다면 팔순 할머니들도 제초 작업에서 젊은 사람과 똑같이 일당을 받는다.

형편이 된다면, 트랙터 하나 사서 품삯을 받고서 남의 논 갈아주고 벼 베어주고 내 농사 안 지어도 노동력만 가지고도 살 수가 있다. 그러다가 빈 땅이 있으면 거기에 농사를 지어 실험도 해보고 이것저것 해보면서 하나씩 해나가면 된다. 그렇게 적응하며 만족을 느낀다면 그 또한 성공인 것이다.

만약, 농촌에서 큰 욕심 버리고 소박하게 살겠다고 작정하면 심신이 피로하지 않고 편안하게 살 수도 있다. 잉여 농산물을 생산하여 경제적 소득을 향상할 욕심을 낼 필요가 없으니 유기농을 하면서 점차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도 있다.  

뭔가를 새롭게 시작하고자 하는 것은 인생의 일대 전환점이다. 이전에 살아왔던 삶의 방식이 아닌 낯선 방식의 삶을 택해야 한다. 누구에게나 시련이 있고 고난이 있다. 그러나 그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고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느냐는 자신의 몫이며 성공과 실패도 자신의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돈도 많이 벌고 싶고 자연을 즐기며 여유롭게 살 수 있으면 좋으련만, 양자택일해야 한다. 농사를 새로운 창업으로 생각하고 성공하겠다고 결심했다면 도시에서의 삶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 연구 노력하는 과정 없이는 절대로 성공할 수는 없다. 생소한 농업에서 성공하기로 맘먹은 것 자체가 도전인 이상 실패할 확률도 높다는 것을 각오하고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근기와 각오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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