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박원순-문재인 15% 공동1위, 김무성 11.2%

▲ 3주 연속 지지율 상승세를 탔던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김영한 민정수석 항명 사태를 계기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

통합진보당 해산과 남북정상 신년사 등의 이슈를 바탕으로 3주 연속 상승했던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검찰의 청와대 문건 유출 중간 수사결과 발표 및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 항명 사태 등이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2일 발표한 1월 1주차 주간집계(5~9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1주 전 대비 1.6%p 하락한 43.2%를 기록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 또한 0.7%p 하락한 48.9%로 조사됐다.

일간집계상으로는 5일(월) 전 주 주간집계 대비 0.5%p 오른 45.3%로 시작했지만 6일과 7일 연속 하락해 42.9%까지 떨어졌고, 8일 다시 반등했다가 김영한 민정수석의 항명 사태가 있었던 9일(금) 43.1%로 다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이 같이 박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것과 관련해 “문건 유출 사건에 대한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 이후에도 해소되지 않는 불신 여론, 청와대 민정수석의 항명 사태에 따른 인적쇄신론 확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0.5%p 상승해 40.8%를 기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0.3%p 하락한 23.6%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5일(월) 전 주 대비 1.8%p 오른 25.7%로 출발했지만, 전당대회 컷오프를 앞두고 당 내홍이 깊어지면서 이틀 연속 하락해 21.0%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전당대회 직후인 8일과 9일 다시 오르며 낙폭을 줄였다.

양당에 이어서는 정의당이 1.3%p 하락한 4.3%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29.3%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5.0%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3위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1.2%를 기록하며 올랐다. 뒤를 이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2.4%p 상승한 8.8%로 4위에 올랐고,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이 8.0%로 5위를 기록했다.

기타 홍준표 경남지사는 6.9%, 정몽준 새누리당 전 의원 6.2%, 안희정 충남지사 4.1%, 남경필 경기지사 3.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7.2%, 자동응답방식은 5.3%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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