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카니발, '대~한민국 콘서트' 등 풍성한 볼거리

주말인 6∼7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과 대학로, 뚝섬 서울숲 등에서는 `하이 서울 페스티벌 2006'과 관련한 다양한 축제 행사가 열린다. ◆ 6일 행사 = 5일 서울시에 따르면 6일 오전 10시 마로니에공원과 사직공원에선 옛 서울성곽 길을 따라 걷는 `도성 밟기' 행사가 개최된다. 1코스인 마로니에공원→낙산공원→흥인지문→청계천→서울광장(5.3㎞)이나 2코스인 사직공원→인왕산→청운중학교→정부종합청사→서울광장(6.1㎞)를 따라 걸으며 고도 서울의 역사를 느껴본 뒤 서울광장에서 축하공연을 즐길 수 있다.(문의 ☎2272-2077, 922-2861∼3) 이보다 1시간 앞선 오전 9시 한양대 옆 살곶이공원에선 도심 명물이 된 청계천변을 완보하는 `시민 걷기대회'가 시작된다. 살곶이공원에서 서울광장까지 8.5㎞를 가족, 연인과 함께 산책하며 B-보이 댄스 공연, 벨리댄스 등도 볼 수 있다. 오후 7시30분 서울광장에서는 지구촌 각국의 타악 연주, 민속공연을 만날 수 있는 `지구촌 카니발'이 열린다. 이정주 밴드와 투지의 협연, 탱고, 삼바, 살사 등의 흥겨운 리듬을 맛보며 꼭짓점 댄스도 배울 수 있다. 밤 9시 명동 로열호텔 앞에선 밤새 음악에 몸을 맡긴 채 춤출 수 있는 `댄스 마니아 인 서울'이 진행된다. 이튿날 새벽 5시까지 DJ 8명이 번갈아가며 춤과 음악의 세계로 안내한다. 6∼7일 이틀간 오후 뚝섬 서울숲 뚝섬가족마당에선 `2006 봄! 서울 국악축제 한마당'이 준비돼 있다. 광대의 줄타기, 탈춤, 마당놀이, 서울시 국악관현악단.퓨전 국악그룹 `신명'.신국악단 `소리아'.숙명여대 가야금 합주단 등의 연주, B-보이와 비트박스의 브레이크댄스, 젊은 소리꾼 김용우의 창작 국악 가요 등 다채로운 전통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장승솟대 제작 시연, 줄타기 체험, 민속놀이 등 체험행사도 있다. 또 오전 10시∼오후 6시 청계천 장통교 일대에서는 한국예술문화원 주최로 `라이브 서예' 행사가 열려 우리 집 가훈 만들기, 휘호 행사 등이 진행된다. ◆ 7일 행사 = 양성 평등을 위해 여성들이 가족과 함께 참가하는 `제6회 여성 마라톤 대회'가 오전 8시30분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린다. 난지공원을 거쳐 한강철교까지 왔다가 되돌아가는 하프코스 외에 10㎞, 5㎞ 마라톤, 5㎞ 걷기 등이 진행된다. 이명박 서울시장 부부, 김효선 여성신문사 대표 부부 등도 참가한다. 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제례 및 제례악'이 오전 9시30분∼오후 3시 종묘에서 진행된다. 조선왕조 제왕(諸王)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종묘제례가 재현되는 동안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악의 연주와 노래, 춤이 곁들여진다. 문무백관과 친위대인 현무대가 호위하는 가운데 왕이 경복궁에서 종묘까지 가는 어가행렬도 재현된다. 오전 10시 태평로(동화면세점∼대한문)에선 시민 5천여명이 참여하는 `시민 화합 줄다리기'가 마련된다. 충남 당진에서 공수해온 두께 1m, 길이 200m, 무게 40t의 `기지시 줄다리기줄'로 단결력을 겨루게 된다. 오후 1시부터는 서울광장 등에서 춘천 마임축제, 여주 도자기 엑스포, 충주 무술축제, 청주 시립무용단, 전주 소리축제, 진도 씻김굿, 안동 하회별신굿, 남해안 별신굿, 제주 민속예술단 등 향토 민속놀이나 축제팀이 참가하는 `8도 대동 민속놀이'가 벌어진다. 오후 2시 종묘→서울광장에서는 코스프레, 인라인.모터사이클 등 각종 동호회, 미8군 마칭밴드, 브라질 삼바.중국 용춤 등 해외 공연단 등 60여 개 단체 4천여 명이 참여하는 `하이 서울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축제의 대미는 오후 7시30분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콘서트 `대∼한민국'이 장식한다.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와 100여 명의 오케스트라 합창단이 세미 클래식, 재즈, 가요 등을 들려주는 팝스 콘서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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