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등의 경우, 아이들 잠드는 시간 더 늦어져

스마트폰이 텔레비전보다 아이들의 숙면을 더 방해한다는 미국 대학의 연구 결과가 나와 학부모들의 주의를 요한다.

2,000여명의 초·중등학생이 참여한 이번 연구에서 잠자리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하게 되면 잠을 잘 못 잘 뿐 아니라 낮에는 졸리고 몽롱해질 느낌을 갖게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캘리포니아의 버클리 대학의 보건학부에서 이번 연구를 주도한 제니퍼 팔베(Jennifer Falbe)는 “지금까지 TV와 같은 전통적인 화면 시청이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많았으나 스마트폰과 같은 작은 스크린들의 영향력에 대해서 알려진 게 많지 않다”면서도 “TV가 있는 방과 작은 스크린 옆에서 잠드는 것 모두 평일 수면 시간이 짧아지는 것과 연관 있었다”고 말했다.

인터넷 시대에 아동 및 청년들은 각종 영상물, 게임과 웹사이트 등에 접근을 용이하게 해주는 탭과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돼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잠자리에서 스마트 기기의 사용은 숙면을 해쳐 다음날 컨디션에 영향을 미친다.  

“(스마트폰,태블릿과 같은) 작은 스크린 옆에서 잠잤던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한 것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관찰 결과 침실에 TV를 가진 아이들은 31분 만에 잠이 든 반면, 스마트폰과 함께 있던 아이들은 37분 후에 잠이 들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5일 인터넷에 공개됐으며 올 2월 ‘소아과(Pediatrics)’ 잡지에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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