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한 채무상환능력이 유지될 전망

한국신용평가(대표이사 유혁근, www.kisrating.com)는 5월 4일 벽산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유지함. 2006년 5월 한국신용평가는 벽산건설(이하 ‘동사’)가 발행예정인 제110회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평가하였다고 발표하였다. 등급결정의 구체적인 배경은 다음과 같다. 동사는 2002년 10월 기업개선 작업 종결 이후 활발한 수주활동을 전개하였으나 주택사업 비중이 높음에 따라 국내 부동산경기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사업특성을 지니고 있다. 2005년 말에도 5조 6천억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착공 잔고 규모(1.76조원)가 2004년 말(1.07조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점과 최근 수주실적 중 토목 부문의 비중이 소폭이나마 증가한 점은 향후 성장 전망의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추세로 평가된다. 비교적 안정적인 원가구조를 지니고 있으나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광고선전비 증가, 인센티브제 도입에 따른 인건비 상승, SOC사업 관련 설계용역비 증가로 인해 2005년 영업수익성이 다소 저하되었으며, 토목 비중이 소폭 상승한 수주 잔액의 예정원가율과 판매관리비 부담 지속 등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2005년 수준 이상의 수익성 향상 여지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주택업체로서의 사업특성상 영업현금흐름이 다소 불안정한 상태이나, 2005년에는 도급공사 관련 시행사에 대한 영업대여금 축소, 일부 용지 매각 등에 힘입어 자금잉여를 시현하는 등 재무안정성 지표가 호전되었다. 다만, 향후 외형 성장과 부동산경기 위축에 따른 분양성과의 가변성 등을 감안할 때 운전자본부담이 추가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시행사 등에 대한 동사의 채무보증/채무인수 규모가 증가(2004년 말 7,299억원 → 2006년 2월 8,718억원)함에 따라 도급공사별 사업위험의 일부가 동사의 재무위험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내재된 것으로 판단된다. 종합적으로 동사는 주택사업비중이 높은 건설업체로서 사업안정성 측면에서 부동산경기 의존도가 높은 한계를 지니고 있으나, 최근 수주의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추세가 시현되고 있으며, 구조조정 성과에 따른 재무안정성 지표의 회복,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을 활용한 차입구조의 안정성 및 자금조달의 다변화 등을 감안할 때 양호한 채무상환능력이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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