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성공하면 3파전 양상에서 단숨에 ‘절대 강자’ 등극

▲ 소셜커머스 업계 2위 위메프가 티몬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소셜커머스 업계 2위인 위메프가 경쟁 업체인 3위 티몬의 인수 의사를 밝혀 향후 소셜커머스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31일 위메이크프라이스(이하 위메프)는 티몬 지분 인수의향서를 매각 주간사인 도이치증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메프는 “2015년 소셜커머스 업계에서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티몬을 인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위메프를 비롯, 칼라일, KKR, 앵커파트너스, 실버레이크, 칼라일 등 국내외 사모펀드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쿠팡이 1235만명의 가입자수를 확보해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어 1234만명의 위메프가 간발의 차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97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티몬을 위메프가 인수할 경우 합산되는 가입자 수만 해도 순식간에 2천만명을 넘어서는 ‘공룡’ 업체가 된다.

위메프는 게임회사 네오플을 창업, 인기게임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허민 전 대표가 2011년 창업한 회사다.

한편 국내 최초로 소셜커머스 시장을 개척한 티몬은 지난 2010년 5월 10일 와튼 스쿨 MBA 출신의 신현성 대표에 의해 설립됐으며, 2011년 창업 1년 3개월만에 미국의 세계 2위 소셜커머스 업체인 리빙소셜이 티몬지분 100%를 인수해 화제가 됐다.

리빙소셜은 올해 1월 다시 세계 1위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에 2750억원을 받고 지분 100%를 매각했고, 그루폰은 티몬 인수 10개월 만인 올해 11월 재매각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에 그루폰은 티몬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도이치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해 11월부터 잠재 후보군에 투자안내서를 발송해왔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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