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도약 문턱에서 모두가 함께 더불어가야 할 때”

▲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2014년 마지막날인 31일 신년사를 통해 “완생과 동행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2014년 마지막날인 31일 신년사를 통해 “완생과 동행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문 위원장은 먼저 “정의와 평화를 상징하는 청양(靑羊)의 해를 맞아 국민 모두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평화가 무지개처럼 영롱한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문 위원장은 이어 “대한민국은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산업화를 달성했고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민주화를 성취했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 받는 나라에서 원조 주는 나라로 우뚝 섰다”면서도 “압축성장의 그늘에서 독버섯처럼 번지는 각종 부작용이 창궐한 것도, 숨길 수 없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문 위원장은 또 “세월호 참사는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주의, 황금만능주의의 노예가 되면 어떻게 되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는 문턱에 서서, 21세기 시대정신인 경제민주화, 복지, 한반도평화를 훌쩍 뛰어넘는 시대적 사명감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면서 “그 대망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선 지역을 넘어, 세대를 넘어, 계층을 넘어, 모두가 함께 더불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와 야, 진보와 보수, 진영 논리를 떠나 을미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 하나가 될 때”라고 호소했다.

문 위원장은 “2015년은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다. 뜨거운 눈물로 해방을 맞이했던 민족의 기쁨과 조국의 번영을 향한 간절한 바램을 되새기며,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完生(완생)의 시대,’ 골고루 잘사는 ‘同行(동행)의 시대’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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