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 비서에 1천만 원짜리 케이크까지···

마치 '여왕'과 같은 행동으로 '나르시시즘의 극치'라는 빈축을 사고 있는 머라이어 캐리, 세간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꼴불견 행동은 갈수록 더해가는데··· 팝 가수 머라이어 캐리를 닮은 케이크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머라이어는 영국에서 35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2005년은 그녀가 앨범 ‘미미의 해방(The Emancipation of Mimi)’으로 7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부활의 한해’ 였다. 자신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었던 머라이어는 자신을 닮은 케이크 제작을 의뢰했다. 이를 위해 런던 해로즈 백화점 제빵사 17명을 따로 고용했다. 케이크 제작에만 총 1만달러(약 1천만원)가 들었다. 완성된 케이크의 크기는 120cm, 바람에 휘날리는 스커트를 입은 머라이어 캐리의 모습이었다. 머라이어 캐리는 자신의 모습을 닮은 케이크에 만족 했을지 모르지만 주위에선 “케이크 모양이 우스꽝스럽다”, “자신이 자신을 먹는다”는 조롱 섞인 핀잔과 비난이 뒤따랐다. 이렇듯 자신의 모습을 담은 고가의 케이크를 제작해 구설수에 올랐던 팝 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음료 시중을 전담하는 비서를 고용해 또 한번 비판여론에 직면했다. 최근 캐리와 인터뷰했던 영국의 유명 TV 프로그램 사회자 그레이엄 노튼이 "캐리가 목마를 때마다 비서가 시중을 든다"고 말했다. 캐리는 '음료비서'가 시중드는 상태에서 빨대를 통해서만 음료를 마시며 스스로는 음료수 병조차 잡지 않는다는 것. 이에 대해 노튼은 "캐리는 음료를 마실 때 시선을 사람들에게 고정시키고 '음료비서'의 도움을 받아 자신은 손끝하나 대지 않고 빨대에 입만 댄 채 음료를 마신다"고 전했다. 또 이러한 '음료비서'의 또 다른 의무는 캐리가 단 한순간도 목마르지 않도록 루이비통 배낭에 물병을 가득 채우고 다니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간 캐리는 마치 '여왕'과 같은 행동으로 '나르시시즘의 극치'라는 빈축을 산 바 있다. 실제로 올해 초에는 '치마가 바닥에 끌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비서를 고용해 여론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2004년 미국 연예지 글로블이 선정한 사치스런 연예인 5위에 올랐고, 한 때 과소비로 파산 직전까지 갔다는 소문까지 나돌아 그녀를 닮은 케이크를 바라보는 세간의 눈은 이래저래 곱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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