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대검 관련사이트 요청·자료 내용 확인 중

▲ 원전반대그룹은 트위터를 통해 한수원의 사이버 대응훈련을 조롱하면서 내부 자료를 5번째 공개했다. ⓒ트위터 캡쳐

원전반대그룹(Who Am I)이라고 자칭하는 트위터 사용자가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빼낸 원전자료를 5번째로 공개했다.

23일 원전반대그룹은 오후 3시7분 트위터를 통해 “한수원 사이버 대응훈련 아주 완벽하시네”라며 “우리 자꾸 자극해서 어쩔라고 ㅋㅋㅋ”라고 글을 게재해 한수원의 내부 자료를 추가로 공개했다.

반대그룹은 “원전반대그룹에 사죄하면 자료 공개도 검토해 보겠다. 사죄할 의향이 있으면 국민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요구한 원전들부터 세우시지?”라며 원전 가동 중지를 요구했다.

이어 원전반대그룹은 “지금 국민들 때문에 생각중이거든. 왜 국민들 대피 안 시키냐”며 “우리는 국민을 사랑한다. 국민여러분 원전에서 빨리 피하세요. 12월 9일을 역사에 남도록 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대검에 관련 사이트를 요청하고 현재 어떤 파일이 공개됐는지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사이버보안팀에서 유출된 내부 문건이 어떤 것인지 확인 중에 있다”며 “자료 내용은 오늘 중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원전반대 측 바람대로 한수원측이 사과할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은 한수원의 내부 자료를 빼돌린 유출자가 국내 가상사설망(VPN) 등을 통해 할당받은 IP를 확보하고 추적을 진행 중이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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