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 책임, 안일한 사이버보안 의식으로 조직 운영한 조석·이은철에 있어”

▲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은 22일 원자력발전소의 각종 도면 등 내부 기밀 유건이 유출된 것과 관련,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서상기 의원 공식홈페이지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은 22일 국가 핵심시설인 원자력발전소를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해킹으로 추정되는 외부 공격을 받아 월성 1호기와 고리 1·2호기 원전의 각종 도면 등의 내부 기밀 문건이 유출된 것과 관련, 조석 한수원 사장과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19대 국회 전반기 정보위원장을 지낸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커들은 주말 동안 원전 직원들의 신상정보, 발전소 설계도면을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크리스마스를 기해 발전소를 멈추겠다고 위협하고 있지만 한수원은 누가, 얼마나 많은 정보를 유출했는지 파악조차 못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의원은 이어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안일한 사이버보안 의식으로 조직을 운영한 한수원 조석 사장과 원자력안전위원회 이은철 위원장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또 “체르노빌, 후쿠시마의 교훈처럼 원전사고는 곧 핵 공격에 버금가는 피해를 주기 때문에 단 한 순간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해킹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사이버테러방지법에 대한 논의를 즉각 시작할 것을 국회 정보위 여야 위원들에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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