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존심 지킨 간판타자 손아섭, 과연 얼마나 받을까?

▲ 손아섭/ 사진: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선수들과의 재계약에 들어갔다.

롯데는 지난 17일 32명의 선수들과 재계약을 마쳤다. 연봉협상에 늦게 돌입한 것치고는 꽤나 빠른 속도다. 남은 연봉협상대상자 선수는 26명이다.

CCTV 사건 등으로 구단 안팎으로 시끄러웠던 롯데의 새로 바뀐 수뇌부는 “이전 사태로 인해 선수들에게 연봉 협상에서 불리한 일은 없을 것이다”라며 “성적을 바탕으로 상식적인 선에서 이뤄질 것이다”고 밝혔다.

아직 주전급 선수들의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손아섭이다. 122경기 출전 타율 0.362 18홈런 80타점 10도루로 타이틀은 하나도 없지만,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롯데의 자존심을 지켜줬다.

올 시즌 손아섭의 연봉은 4억원, 비자유계약선수(FA)로는 구단 내 최고 연봉이다. 2016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손아섭도 잡아야하면서 팀 내 간판타자의 자존심도 세워줘야 하므로 손아섭의 연봉은 화두가 될 수밖에 없다.

손아섭은 2007년 2000만원으로 시작해 2012년 1억 3000만원을 찍으면서 억대 연봉에 돌입했고, 이후 2013년 2억 1000만원, 2014년 4억으로 수직상승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손아섭과 한 차례 만났는데,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며 “팀 간판 선수인만큼 섭섭지 않은 대우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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