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인상폭에서 넥센 구단과 박병호의 입장차 보이고 있나?

▲ 박병호/ 사진: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28, 넥센 히어로즈)의 연봉계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넥센은 지난 19일 투수 마정길과 오재영을 포함해 2015시즌 17명과의 연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마정길의 연봉은 대폭 인상됐다. 올 시즌 56경기 등판해 3승 3패 7홀드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한 그는 올 시즌 연봉 8800만원에서 5200만원 인상된 1억 4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오재영도 올 시즌 연봉 9000만원에서 2000만원 인상된 1억 1000만원을 받게 됐다. 오재영은 21경기 등판 5승 6패 평균자책점 6.45를 기록했다.

넥센은 내년 연봉계약 대상자 46명(군입대, 군보류, 신인, 신고, 외국인선수, FA자격 선수 제외) 가운데 40명과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박병호와의 계약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박병호는 올 시즌 128경기 타율 0.303 52홈런 124타점 126득점으로 3년 연속 홈런왕, 타점왕에 올랐다. 또 2003년 이승엽과 심정수 이후 11년 만에 50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박병호의 계약소식이 느려지자 일각에서는 양측의 의견에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성과가 뚜렷한 선수이므로 당연히 인상해줘야 할 선수겠지만, 인상폭에서 박병호와 의견차가 있을 수도 있다.

이번 겨울 서건창은 93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인상, 유한준은 1억 1500만원에서 2억 8000만원으로 인상됐다. 팀 내 차지하는 기여도로 후한 점수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삭감설이 돌기도 했지만, 넥센 관계자는 “(삭감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기여도만큼 대우를 한다는 구단의 방침은 그대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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