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편중독자라는 오명 벗기 힘들듯

슈퍼모델 케이트 모스가 수녀처럼 조용히 살겠다던 다짐을 저버리고 또 다시 마약의 유혹에 빠져 버렸다. 케이트 모스는 이제 좀처럼 '아편중독자'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최근 모스의 절친한 친구 나오미 캠벨의 측근이었던 레베카 화이트는 영국 경찰에 모스가 코카인을 복용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화이트는 "모스가 캠벨의 집에서 함께 머무를 때마다 코카인 500파운드(약 84만원) 어치를 구매했다"며 "두 사람은 뉴욕, 바르셀로나, 런던에 있었던 몇 년 동안 60번 이상 만나 마약을 복용했다. 단 한 번도 모스가 마약에 취해 있지 않은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폭로했다. 이어 "모스는 매번 보드카나 샴페인을 꿀꺽꿀꺽 마셔대지 않으면 코카인이나 엑스터시 등을 복용하는 등 늘 뭔가에 취해 있었다"며 부연 설명했다. 덧붙여 자신이 런던에 살 동안은 캠벨과 모스의 마약 배달꾼이 되어야 했다며 당시를 한탄하기도 했다. 화이트는 캠벨을 통해 지난 1998년부터 무려 8년간 모스를 알아왔다. 그는 이달 말 경 모스의 마약 복용 실상에 대해 공개적으로 폭로할 생각이다. 화이트는 "나는 모스가 마약을 복용하는 장면을 수차례 목격해 왔으며 이달 말께 영국 경찰서에 이 모든 사실을 폭로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런던 경찰은 지난해 10월 모스가 런던의 한 녹음 스튜디오에서 불법소지 마약을 흡입하고 있는 사진을 발견한 후 아직까지도 마약을 복용하고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하기 시작해 현재 사실을 입증해 줄 증거나 목격자를 찾고 있는 중이다. 이에 화이트가 목격자로 나서게 됐으며 런던 경찰은 지난 주 그에게 목격자 증언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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