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김정은 암살 코메디 영화 ‘인터뷰’ 상영 취소

미국은 소니픽처스를 해킹한 배후 세력이 북한 정부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미국 엔비시(NBC) 뉴스가 전했다.

정부 소식통은 해킹 공격은 북한 외부 지역에서 시작됐으나 북한의 지령에 따라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우리는 북한 정부와의 관련성을 발견했다”고 말했으나 그 이상의 말은 하지 않았다.

한편 소니는 갑자기 오는 25일로 예정된 ‘인터뷰’ 영화 상영 계획을 취소했다. ‘인터뷰’는 세스 로건과 제임스 프랑코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을 암살하다는 내용의 코메디다. 소니의 이 같은 결정은 대형극장 체인들이 줄줄이 상영을 연기하거나 취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업체들은 소니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평화의 수호자들’(GOP)들로부터 해킹 공격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소니는 17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소니픽처스는 직원, 고객과 사업에 대한 전례 없는 범죄적 공격에 희생됐다”며 대형극장 체인들이 개봉 연기 및 불가 선언 이후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형 체인 중에는 리갈, 시네마크, 카마이크와 시네플렉스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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