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쿠바 테러지원국 재검토, 통상금지 해제 계획 발표

▲ 버락 오마바 대통령은 17일 백악관 성명을 통해 쿠바와의 외교 및 경제 정상화를 선언했다. 출처=백악관 공식누리집

미국과 쿠바가 50여년 간 단절된 외교 및 경제 관계가 정상화된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쿠바와의 외교관계를 회복하고 몇 달 안에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대사관을 세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쿠바 관계 정상화 선언은 캐나다와 바티칸에서 1년이 넘는 비밀 회담의 성과이며 특히 교황도 이 회담에 직접 관계했다고 비비시(BBCnews)가 17일 전했다. 이러한 관계 변화에는 미국인 앨런 그로스(63)와 쿠바인 3명의 석방도 포함됐다.

또한 백악관 성명에는 다음과 같은 계획들이 포함돼 있다. ▶쿠바가 테러지원국이라는 지명 재검토 ▶미국인 관광금지 완화 ▶금융 규제 완화 ▶양국 통신망 확대 ▶54년 통상금지 조치 해제 노력 등이다.

한편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쿠바에 대한 미국의 이 정책이 쿠바의 정치체제와 인권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깍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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