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전처와의 양육권 다툼 끝에…”

▲ 이라크전 참전 군인으로 알려진 브래들리 스톤(35).

15일(현지시각) 미 펜실배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세 건의 총격으로 6명을 죽인 혐의로 경찰에 쫓기던 이라크전 참전 군인이 자해한 흔적이 남아 있는 시신으로 발견됐다.

브래들리 스톤(35)은 그의 전 아내와 딸(14), 전 아내의 어머니와 할머니, 그녀의 여동생 부부를 모두 쏴 죽인 혐의로 경찰과 중무장한 기동대의 추적을 받던 중 36시간 만에 펜스버그에 있는 그의 집에서 약 800미터 가량 떨어진 숲 속에서 발견됐다.

리사 퍼먼(Risa Ferman) 지방검사는 기자회견에서 전처 가족 6명을 총살한 스톤의 범행 동기에 대해 아이들 양육권 문제를 놓고 전처와 다투다가 벌어진 일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매체 ‘스푸트니크뉴스’가 17일 전했다.

퍼먼 검사는 16일 “지금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전 부부 관계였던 니콜 스톤과 브래들리 스톤이 두 아이의 양육권을 놓고 계속 다퉈왔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검사는 “브래들리는 아이들 양육권을 법원에 요구했으나 기각당했다”며 비록 용의자가 죽은 상황이라 추정에 불과하지만 이번 총격 사건 발생 시점이 양육권 분쟁과의 연관성을 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사관들이 브래들리의 전화를 조사했으나 범행 동기와 관련된 다른 실마리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퍼먼 검사는 브래들리의 사인과 관련해서 검시관으로부터 공식적인 확답을 받지 못했지만 “현장을 볼 때 그는 자신의 급소에 자해한 결과 사망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