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16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6 미국 대선 출마에 뜻이 있음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출처=알자지라 화면 캡처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16일(현지시각)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추수감사절 휴가 중 가족들과 함께 미국의 미래와 자신의 대통령 출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과의 대화와 내가 생각하는 미국에게 필요한 강한 리더십에 대한 심사숙고 끝에 대통령 출마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많은 사람들과 만나 미국의 가능성을 복원하는 데 대해 대화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티 캠벨 대변인은 그러나 젭 부시가 공화당 대선 후보 출마를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지지도를 파악한 후 내년에 최종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젭 부시의 이번 발표는 그의 아버지와 형에 이어 부시 가문에서 3번째로 대통령이 되겠다는 뜻을 최근에 가장 분명히 언급한 것이다.

그의 형 조지 W 부시는 43대 대통령(2001~2009)을, 그의 아버지 조지 HW 부시는 41대 대통령(1989~1993)을 지냈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당내 경선을 통과해 본선에서 만나게 되면 1992년 대선에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뒤 24년 만에 두 가문이 재격돌하게 되느냐에 벌써부터 미국 여론이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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