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맥케인 의원은 CBS 방송의 인터뷰 쇼인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CIA의 이른바 고문보고서와 관련해“사람을 바닥에 꿇리고 동사(凍死)하게 한 것이 고문이 아니라고 주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출처=CBSnews

공화당 소속 존 맥케인 상원의원(아리조나)이 14일 지난 주 CIA의 고문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을 포함해 그 고문 내용을 옹호했던 이들이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며 맹비난했다고 ‘더위크’가 이날 전했다.

맥케인 의원은 CBS 방송의 인터뷰 쇼인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CIA 심문 프로그램에 대한 상원 정보위원회의 보고서에 포함된 끔찍한 사실들의 하나를 인용하며 “사람을 바닥에 꿇리고 동사(凍死)하게 한 것이 고문이 아니라고 주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고문이 고문이 아니었다는 주장은 위선적이라며 미국은 2차 대전에서 미국인 포로들을 물고문한 일본 군인들을 재판해 교수형에 처한 사실을 언급했다.

부시 행정부의 전 관리들과 공화당 의원 다수는 가치 있는 정보를 위해 심문 프로그램 운용은 필요했다며 CIA를 옹호했고 가혹한 방법이긴 했지만 고문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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