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한들 범죄 동기 오리무중…깃발 내용은 ‘샤하다’

15일 오전(현지시각) 호주 시드니의 금융기관 밀집지역인 마틴플레이스의 린트 초컬릿 카페에서 발생한 인질 상황에서 다섯 명이 도망쳐 나와 현재 인질은 30명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호주 ‘9news’가 이날 전했다.

4시쯤 세 남자가 카페에서 도망쳐 나오고 1시간 후에 여성 2명이 도망쳐 나와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전 10시 30분쯤 시작된 마틴 플레이스 카페 인질극이 1명의 무장괴한이 주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접촉을 시도하며 협상을 유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괴한들의 인질극 동기가 무엇인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앤드류 스키피오네 뉴사우스웨일스(NSW) 경찰청장은 테러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지만 이 사건이 테러리즘과 연관된 사건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카페 창문에 걸린 깃발의 내용은 ‘알라는 유일신이며 모하메트는 그 예언자임’을 반복하는 이슬람교의 신앙고백(샤하다)으로 보고 있다. 전세계 무슬림 주류들이 존경하는 이 내용은 최근 알카에다와 연계돼 시리아와 레바논에서 활동하고 있는 알누스라 무장단체와 같은 극단주의자들도 채택했다고 호주의 ‘9news’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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