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코드의 어버이날 축제가 열린다!

그 동안 어버이날 기념 공연은 주로 원로 트롯트 가수들의 전유물이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한때 우리나라 청년문화의 중심에 서있던 70년대 세대들이 ‘어버이날’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그들에 의한, 그들을 위한 공연은 과연 얼마나 될까. 70년대에 청춘을 보내고 이제는 조금씩 백발의 서리를 머리에 얹어가는 7080세대들은 끊임 없이 낭만이 가득했던 그들만의 전성기를 그리워한다. 이런 문화적 갈증에 단비를 뿌려줄 만한 공연이 기획되었다. 이름 하여 '신세대 부모님들을 위한 孝콘서트 2006 포크 빅3'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소박하고 때론 감미로운 통기타 선율을 통해 우리의 7080 세대들은 자신들의 지나간 세월을 갈무리하며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위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요즘 세대들에게는 다소 낯선 이름 (김세환+윤형주+송창식) 이지만, 그들의 음악은 30년이 지난 현재에 들어도 결코 촌스럽다거나 낯설지 않다. 포크의 거장 빅3의 단결은 포크 음악을 사랑하는 7080세대들의 단결로 이어져, 그 동안 전자 음악의 그늘에 가리워져 있던 포크라는 장르의 반란과 신+구세대의 문화적 공감까지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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