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끌려는 사이코패스’ 대 ‘연쇄살인범 맞아’

▲ 그라사스(Sailson Jose das Grasas·26)는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경찰서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은 청부살인도 한 적이 있지만 주로 쾌감과 아드레날린 분출 때문에 사람을 죽여 왔다고 말했다. 출처=유튜브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살인 혐의로 붙잡힌 한 남자가 지난 10년 동안 42명을 죽였다고 자백해 이것이 사실일 경우 브라질 범죄사에 대량 연쇄살인범이 1명 추가된다.

그라사스(Sailson Jose das Grasas·26)는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경찰서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은 청부살인도 한 적이 있지만 주로 쾌감과 아드레날린 분출 때문에 사람을 죽여 왔다고 말했다. 아드레날린은 흥분·공포·분노 등의 감정을 느낄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이날 이례적으로 기자들이 직접 살인 용의자에게 질문을 할 수 있게 허용했다. 그는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살해 대상자는 백인 여자이며 교살(絞殺) 방식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그가 죽인 피해자 42명 중 39명이 여성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의 첫 범죄는 15세 때 핸드백 소매치기였으며 최초의 살인은 17세 무렵일 것으로 전해진다.

그라사스는 “나는 집에 침입해 살인의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며 실제 범행을 감행하기 전에 몇 달이나 희생자를 지켜본 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살인을 하지 않으면 초조해져서 나는 (희생자를 찾아) 사냥에 나섰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와 실랑이 중에 흉터나 생채기를 안 나도록 피해자의 손톱을 제거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라사스가 언론의 관심을 즐기는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있다며 그의 자백 내용에 대해 주의 깊은 확인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그의 자백 내용을 과거 범죄 기록과 대조해본 결과 이미 4건의 범죄가 그의 말과 일치했다고 말했다고 라디오호주 등 외신이 12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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