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특검 이후 세 번째 행사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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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입원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신년하례식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삼성그룹은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입원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내년 그룹차원의 신년하례식을 열지 않기로 했다”며 “대신 각 계열사별로 조용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매년 신년하례식에서 공개됐던 이건희 회장의 신년사도 이번에는 발표되지 않는다. 대신 각 계열사 사장들이 각각 신년사를 준비 중이다.

삼성은 매년 1월2일 이 회장 주재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그룹 주요 경영진과 임원 총 1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식을 열어 왔다.

이 회장은 매년 겨울철에는 건강상 이유 등으로 하와이와 일본을 오가며 요양과 경영구상을 해왔음에도 신년하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 이 행사에 각별한 애정을 쏟은 바 있다.

한편 삼성은 삼성특검이 불거진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신년하례식을 열지 않았다. 대신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주요 사장단이 시무식 겸 신년하례식을 겸한 인사회를 진행했다. [시사포커스 /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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