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천 발견 살점 토막시신과 동일…조선족 동거녀 피해자로 추정

▲ 경기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용의자와 피해자 모두 조선족으로 추정되고 있다.ⓒ뉴시스

경기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1주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1일 오후 11시 30분께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한 모텔 카운터에서 유력한 용의자 A씨(50대 중반‧조선족 추정)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달 하순께 월세방을 가계약한 A씨가 보름가량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팔달구 고등동 주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 시신 유기에 쓰인 비닐봉지와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혈흔을 발견했다.

경찰은 피해여성을 A씨와 동거하던 김모(40대 후반‧조선족 추정)씨로 추정하고 있다.

A씨의 경우 최근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는 주변인 진술이 있어 경찰이 확인중이다.

A씨는 검거 당시 해당 모텔에 또다른 여성과 투숙을 하러 들어가다가 잠복 중인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A씨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정확한 범행동기와 사체유기 장소 등에 대한 사항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24분쯤에는 수원 팔달구 매교동 수원천 매세교와 세천교 사이 관목들과 잡초 덤불 사이에서 살점이 든 검은색 비닐봉지 6개가 발견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즉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요청했고, 그 결과 이 살점이 지난 4일 발견된 시신의 일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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