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에어백 결함 리콜에 반사이익 기대하던 현대차에 악재

▲ 9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제네시스, 에쿠스 등 4만여대를 정지등 결함으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와 에쿠스 등 미국에서 판매한 고급 승용차 4만여대에서 브레이크등 결함이 발견돼 리콜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현대차의 고급 승용차 4만2925대에서 브레이크등 결함이 발견돼 현대차 북미법인이 리콜을 결정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2009년부터 20011년 생산된 제네시스와 2011년 생산된 에쿠스 모델로, 주행 중에 브레이크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보고서에서 정지등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뒤에서 달리는 차가 감속이나 정지를 파악하지 못해 사고의 위험이 높지만 이로 인해 실제 발생한 사고나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지난 10월 접수된 미국 소비자들의 불만에 대해 현대차가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이뤄졌다.

이번 리콜 결정은 일본산 자동차에 부착된 다카타 에어백의 리콜 사태로 반사 이익을 기대하고 있던 현대차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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