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위해 의원직 사퇴, 만감이 교차한다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부천 4개지역 필승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 레이스에 들어갔다. 김 후보는 22일 오후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부천4개지역 필승결의대회에 참석, 5.31지방선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김 후보는 “모든 국민이 오랫동안 이번 지방선거를 기다려 왔다”며 “반드시 정권심판을 해 잘 사는 경기도를 만들자”고 연설해 참석 당원 500여명으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 후보는 전날 한나라당내 경선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돼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쏟아지는 축하 인사 속에 “한나라당의 승리를 위해 온 몸을 바치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필승 결의대회에는 이재오 원내대표와 이규택 의원 등이 참석, 다함께 힘을 모아 5.31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 것을 다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양평군에서 열린 경기도지사기 생활축구. 테니스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생활체육 활성화와 팔당상수원 보호구역의 중복규제 철폐로 잘사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24일 경기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며 경기지사 당선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기자실 브리핑에서 “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사무처에 접수하고 선관위에 경기지사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말한 뒤 “‘국민을 위해 죽도록 일하는 것이 최고의 영예다’라는 신조로 한결같이 달려 온 지난 10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수도권 발전을 저해하고 국가위기와 민생파탄으로 대한민국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고 있는 노무현 정권을 심판하겠다”며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김 의원 측은 “이제 본격 선거운동 체제를 갖추고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와 ‘진검승부’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경선이 늦어져 선거운동에서는 한발 느렸지만 이제 지지율 2위 후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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