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36명의 노동자가 2일 동아프리카 케냐 북부의 만데라의 채석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현재까지 이 습격과 살해에 대해 자신들 소행이라고 밝힌 무장단체은 나오지 않았다.

케냐 현지 소식통을 인용한 알자지라 보도를 보면 20여명의 무장괴한이 이날 새벽에 채석장 근처 노동자들이 잠자고 있던 텐트를 습격했다. 이어 괴한들은 이슬람 신자와 이슬람 불신자를 분리해 믿지 않는 자들만 골라 죽였다. 이들은 이슬람 불신자들의 목을 베거나 뒤통수에 발포했다.

앞서 22일 케냐 북부 접경도시에서 무장괴한들이 버스를 납치해 이슬람을 믿지 않는 승객 28명을 살해했다. 소말리아의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세력인 ‘알샤바브’는 알자지라와의 전화 통화에서 비이슬람인 케냐 정권이 죄 없는 이슬람을 상대로 자행한 일에 대한 복수라고 밝혔다.

이들 무장괴한들은 승객들을 내리게 한 뒤 코란(이슬람경전) 구절을 암송하지 못한 승객들만 사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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