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게임 제치고 구글 무료 앱 순위 3위…금결원 “연내 100만명 돌파”

▲ 다음카카오의 소액 결제·송금 서비스 뱅크월렛카카오가 출시 20일만에 가입자수 50만명을 확보하며 순항중이다. ⓒ다음카카오

다음카카오의 소액 결제·송금 서비스 ‘뱅크월렛카카오’가 지난달 11일 서비스를 시작한 지 불과 20일 만에 5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2일 금융결제원(이하 금결원)은 지난 12월 1일 기준으로 뱅카 서비스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뱅크월렛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간의 소액 송금은 물론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모바일 현금카드를 통한 전국 CD/ATM 이용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뱅크월렛카카오 어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무료 앱 순위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톡과 뱅크월렛카카오를 제외하면 10위권 내의 어플리케이션은 모두 게임인 점을 감안하면 출시 초반이지만 상당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음카카오의 뱅크월렛카카오 담당자는 이날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기존의 다른 금융 앱들과 비교해 가입자수 확보가 확실히 빠른 편”이라고 설명하며 “출시 초기에 비해 갈수록 가입자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이에 가맹점 수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가입자수 증가의 원인으로 “사용자들의 입소문이 퍼지고 자체적인 프로모션이나 은행들의 특별 상품 및 이벤트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서비스 출시 직전 불거졌던 보안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 “뱅크월렛카카오는 다른 금융앱들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보안심사를 거쳤기 때문에 우려를 불식시키에 충분하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금결원 관계자 역시 “다음카카오와 참가은행에서 가입자 및 사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내 가입자 수 100만명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며 “20대 가입자가 가장 많고, 신한·KB국민·우리 등 대형은행 중심으로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다음카카오와 제휴 은행들은 뱅크월렛카카오 이용자를 상대로 금리 우대·수수료 할인 혜택 제공 등의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은행은 농협·신한·우리·SC·하나·기업·국민·외환·씨티·수협·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은행 등 모두 16개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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