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28회 군 골프장 이용, 부인도 세월호 참사 일주일 후 골프 쳐”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발생했던 이튿날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던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임수경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인용 후보자는 지난 2010년부터 2014년 10월까지 총 124회에 걸쳐 군 골프장을 이용했다. 2014년을 제외하고 한 해 평균 28회 군 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한 달에 2회 꼴이다.

특히, 임수경 의원은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가 군인2명과 민간인2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연평도 포격 이튿날인 2010년 11월 25일에도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밝혀졌다”고 문제제기했다.

아울러,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 역시 천안함 침몰 사건 이튿날인 2010년 3월 28일, 세월호 참사 일주일 후인 2014년 4월 24일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며 “후보자와 후보자의 배우자가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긴 시점은 국가적 위기 상황이었으며 모든 국민이 슬픔에 잠겨 애도와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시기였다”고 꼬집었다.

임 의원은 이에, “당시 후보자는 민간인 신분이었지만, 연평도 포격과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긴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안보와 국가안전 관리체계를 총체적으로 지휘할 국민안전처의 장관 후보자로서 자질을 의심케 하는 사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