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비례대표 국회의원들 대거 탈락

새정치민주연합이 실시한 지역위원장 경선 결과 서울 강서을에 진성준 의원이 당선됐다.

새정치연합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인 신기남 의원은 27일 경선이 끝난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실시한 6곳의 지역위원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현역 의원간 맞대결로 가장 관심이 모아졌던 서울 강서을의 경우 42.5%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진성준 후보가 59.0%를 얻어 41.0%를 얻은 한정애 후보를 제쳤다.

7·30 재·보궐선거 당시 공천파동의 진원지였던 동작을은 30.6%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이 79.6%를 얻어 최동익 후보(20.4%)를 앞섰다.

서울 송파병에선 조재희 후보(50.3%)가 현역 비례의원인 남윤인순 후보(43,2%)에 승리를 거뒀으며 경기 성남 중원에서는 정환석 후보가 58.7%를 획득해 41.3%에 그친 은수미 의원을 누르고 지역위원장에 당선됐다.

인천 연수구에선 박찬대 후보(64.5%)가, 광주 서구을에서는 조영택 후보(47.9%)가 각각 지역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특히, 이날 경선에선 차기 총선에서 지역구를 선점하고자 출사표를 던졌던 비례대표 출신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탈락했다.

동작을에 나선 최동익 후보를 비롯해 송파병에서도 남윤인순 후보가 조재희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 패했고 성남 중원구도 은수미 후보가 정환석 전 지역위원장을 상대로 패했다.

한편, 이번 경선은 지난 1~10월 3차례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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