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누리집 등에 명단 공표…일군토건 재해율 최고

▲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산업재해율이 높았거나 사망 사고가 많이 발생한 사업장 등 294곳을 누리집 홈페이지(www.moel.go.kr) 등을 통해 공표했다.ⓒ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사업장 294곳 중 현대제철 당진공장이 최근 3년간 산업재해 발생 사실을 가장 많이 은폐한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산업재해율이 높았거나 사망 사고가 많이 발생한 사업장 등 294곳을 누리집 홈페이지(www.moel.go.kr) 등을 통해 공표했다.

2011년부터 3년간 산재 발생 보고 의무를 2회 이상 위반한 사업장으로는 현대제철 당진공장(20건)을 비롯해 마니커(13건), 광우개발(10건) 등 21곳이 명단에 포함됐다.

사망사고가 많았던 사업장은 지난해 7월 수몰사고로 7명이 사망한 ㈜동아지질, 3월 폭발사고로 6명이 사망한 유한기술㈜, 5월 가스질식사고로 5명이 사망한 한국내화㈜ 당진공장 등 15곳으로 나타났다.

산재가 자주 발생한 사업장은 일군토건(재해율 10%), 유성기업 영동공장(9.16%), 풍생(6.67%), 문경시청 자활순환센터(6.6%) 등 254곳으로 집계됐다.

위험물질 누출, 화재·폭발 등 중대 산업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은 유한기술㈜, 삼성정밀화학 등 4곳으로 조사됐다.

최관병 고용노동부 산재예방정책과장은 “이번에 공표된 사망재해 발생 사업장 대부분을 감독대상으로 선정해 그동안 수시 또는 특별감독을 해왔다”며 “앞으로 2년간 해당 기업은 물론 임원들까지 정부 포상이 제한되는 추가 제재도 했다”고 말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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