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이대은(25)이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닛폰’은 22일 지바 롯데 마린스가 이대은을 내년 시즌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지바 롯데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협상은 이미 사실상 막바지에 도달했고 이대은도 역시 지바 롯데 홈구장인 QVC 마린필드를 둘러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이대은에 대해 “빠른 공 뿐 아니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종도 풍부한 선수”라며 “잠재력은 물론 한류 스타 못지 않은 외모로 여성팬으로부터 확실한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전했다.

지바 롯데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4.14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또 팀의 에이스 나루세 요시히사가가 자유게약선수(FA) 자격을 얻으면서 야쿠르트 스왈로스 이적을 예정 중이기 때문에 마운드 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신일고 출신 우완투수 이대은은 지난 2007년 8월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뒤 더블A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지만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고 이후 더블 A와 트리플A를 오갈 뿐 빅리그 입성은 끝내 실패했다.

한편 이대은은 7시즌 동안 마이너리그 통산 40승 37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