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KIA 잔류냐 아니면 타 구단 이적이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송은범(30)은 어디를 택할까?
송은범은 지난 20일 KIA 타이거즈와의 첫 협상에서 아무런 조건을 주고받지 않았다. 실제 협상은 22일 구체적인 조건을 주고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조건을 통해 송은범의 잔류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사실 KIA 입장에서는 송은범이 필요한 상태다. 내년 144경기에서 최소 5선발진에서 6선발진은 로테이션을 돌려야하지만 KIA의 선발 자원은 여유롭다고 볼 수만은 없다. KIA의 에이스 양현종이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투수 한 명이라도 더 아쉬운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송은범의 부진이 걸리는 점이다. 어쩌면 송은범을 잡지 않고 육성으로 방향을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송은범의 한화 이글스행 루머다. 과거 SK 와이번스 시절 스승 김성근 감독 아래 이적하지 않겠는가 하는 시각이 있다.
만약 그렇게 될 경우 KIA는 지난 FA에서 이용규를 놓친 것처럼 송은범을 또 한화에 내주는 셈이 될 것이다.
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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