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중국 올로케 촬영 대장정 마쳐

한국 최고의 스타 배우 정우성, 김태희 주연의 '중천'이 지난해 2005년 10월 27일 크랭크인한 후 중국 절강성 헝디엔 등지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이루어진 6개월(총 130회차)간의 촬영을 마치고 지난 4월 12일 크랭크업했다. '중천'의 마지막 촬영은 중국 절강성 방암에 있는 '천룡팔부' 세트장에서 이루어졌으며, 주인공 '이곽'(정우성 분)과 '여위'(박상욱 분)의 액션장면으로 마무리됐다. 12일 오전 3시경 마지막 OK사인이 떨어지자 마자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미리 준비한 케이크를 함께 자르고 폭죽을 터뜨리며 6개월 간의 대장정을 무사히 끝낸 감격을 나누었다. 특히 조동오 감독은 "훌륭한 스탭들과 신뢰할 수 있는 배우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크랭크업을 맞이할 수 있었다. 후반작업을 마치고 '중천'이 완성되는 그 순간까지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마지막 촬영을 마친 정우성은 "'중천'은 사실적인 액션보다는 판타지 액션이 강한 작품이어서 와이어 촬영 등 고난이도 액션장면도 많았지만 힘들었다기보다는 재미있는 촬영이었다. '이곽'은 현실세계에서 경험할 수 없는 설정 속에 있는 인물이지만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로 만들어내려 노력하면서 연기했다. 촬영이 끝난 아쉬움보다는 완성될 '중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많다" 라며 '중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 크랭크업 날짜인 12일보다 한 주 빠른 6일에 자신의 촬영분이 마무리된 '소화' 역의 김태희는 첫 영화 주연작이었던 만큼 "첫 영화라서 연기에 대한 부담감이나 캐릭터 분석에 대한 고민이 많았었지만, 촬영하는 내내 조동오 감독, 동료배우 정우성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고, 훌륭한 스탭들과 함께 했기에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고 난생 처음 경험하는 크랭크업의 감격을 전했다. '반추' 역을 맡아 카리스마 있는 악역연기를 선보인 허준호 역시 "매번 똑같지만, 촬영이 끝나니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중천'은 이제껏 보지 못한 상상력이 넘치는 영화다. 촬영이 진행되고, 영화에 몰입하는 만큼 더욱 큰 자신감이 생겼다.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영화를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라며 더욱 큰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중천'은 영혼들이 49일간 머물며 환생을 준비하는 지상과 천상 사이의 중간계 '중천'을 배경으로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옛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거는 퇴마무사 '이곽'과 사랑했던 연인과의 기억을 지우고 천인이 된 '소화'의 이승과 중간계를 넘나드는 운명적 사랑을 그린 영화로 장예모 감독의 '영웅' '연인'의 의상디자이너 에미 와다, '영웅', '연인'의 아트디렉터 한충, '패왕별희', '와호장룡', '영웅' 등에서 소품을 담당했던 이명산, 일본 애니메이션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신세기 에반게리온', 한국영화 '무사'의 음악감독 사기스 시로, 한국 최고의 무술감독 정두홍 등 아시아 최고의 스태프들이 힘을 보탰다. 이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아시아적 상상력을 영상으로 옮길 국제적 프로젝트 '중천'은 2005년 10월 27일 크랭크인하여 현재 헝디엔, 우시 등에서 중국 올로케이션으로 촬영을 마쳤으며, 이후 C.G. 등 후반 작업을 거쳐 2006년 겨울,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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